민주당 지지층 71.3%, 국민의힘 지지층 54.3%가 반대... 무당층은 '잘모르겠다' 22.9%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도쿄올림픽 기간 내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대통령의 방일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YTN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방일 찬반을 조사한 결과 '반대한다'라는 응답이 60.2%(매우 반대 36.6%, 어느 정도 반대 23.6%)로 '찬성한다' 응답 33.2%(매우 찬성 11.3%, 어느 정도 찬성 21.9%)보다 많았다. '잘 모르겠다' 응답 6.5%.
권역별로 찬반 비율이 다르게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찬성 27.7%, 반대 67.0%), 대구/경북(33.6%, 62.5%), 대전/세종/충청(33.8%, 61.3%), 인천/경기(28.3%, 61.1%),에선 반대 응답이 60%, 서울(36.4%, 58.9%), 광주/전라(38.5%, 57.7%) 순으로 반대 응답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도 찬반 비율이 달랐다.
40대에서는 '반대한다'라는 응답이 10명 중 7명 정도인 71.5%로 전체 평균 60.2%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20대(찬성 33.1%, 반대 60.2%), 70세 이상(34.0%, 59.7%), 50대(33.9%, 59.4%)는 전체 평균과 비슷했고 30대와 60대에서는 '찬성한다' 응답이 각각 41.1%, 43.1%로 전체 평균(33.2%)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냈다.
이념성향과 무관하게 찬성 대비 반대 응답이 우세했다.
진보성향자 중 64.7%, 보수성향자 중 59.4%, 중도성향자 중 57.1%가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기간 내 일본을 방문해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찬성 대비 반대가 많았다.
민주당 지지층의 71.3%, 국민의힘 지지층의 54.3%가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기간 내 방일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35.5%. '반대' 41.6%였으며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22.9%로 전체 평균(6.5%)보다 세 배 넘게 많았다.
이 조사는 지난 25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