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석희열]서울에 흰 눈이 내리고 있다.

강원도와 중부 내륙지방에는 함박눈이 쏟아지면서 곳에 따라 10cm 이상 쌓이기도 했다. 

남부 지역에도 오후 늦게부터 백설이 휘날릴 것으로 예보됐다.

새헤를 앞두고 송이송이 흩날리는 정육각형 분말은 우리들을 어릴적 추억 여행으로 이끌면서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산기슭에 자리잡은 봉제산책쉼터에서 바라보는 설경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나무 밑 둥치에도 흰 눈이 소복히 쌓였다.

백설을 뒤집어 쓴 채 온 산을 휘덮고 있는 눈밭. 자연이 빚어내는 신비로운 절경에 절로 탄성이 터져 나온다.

전국 곳곳에서 지금 눈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흰 물감을 뿌려놓은 듯 순백의 물결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푸른 빛이 감도는 백설이 저만치 일렁거릴 때면 충만감으로 눈이 부신다.

순백의 백설처럼 우리 모두의 마음도 한결 깨끗해지고 정결해졌으면 좋겠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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