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농축산물 가격 안정 자금 무제한, 무기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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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농축산물 가격 안정 자금 무제한, 무기한 투입"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4.0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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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고, 이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 자금을 무제한, 무기한으로 투입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할인지원과 수입 과일 공급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3월 하순부터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높은 수준이고, 더욱이 최근 국제유가 상승까지 반영되며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한 것을 언급하며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1500억 원 이상의 납품단가, 할인판매 지원과 같은 특단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부담이 해소되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할인지원과 수입 과일 공급 대책을 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으로 확대하겠다며 관계 부처의 세심한 대응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기후변화와 관련해 "스마트 과수원을 확대해 생산성을 높이고 냉해 같은 기상재해와 기후변화에 적용할 농업 시설도 갖춰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 품종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취약계층에 필수 농산물 구매 쿠폰을 제공하는 '농산물 바우처' 제도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물가를 제외한 수출, 무역수지, 반도체 수출, 외국인 직접투자 등 전반적인 거시경제 지표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와 관련해서는 "아이들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며 좋은 교육을 받고, 나라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비용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정부는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공간과 인력, 프로그램에 부족함이 없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과감한 재정적 투자를 강조하며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예산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필수의료 특별회계'와 '지역의료 발전기금' 같은 별도의 재원 체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이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쏜 것을 언급하며 "총선을 앞두고 사회를 흔들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총선과 관련해 "최근 적발된 불법 카메라와 같이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표시를 저해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는 절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실 수 있도록 사전 투표부터 본 투표, 개표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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