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있는 무대 국립국악관현악단 <사랑방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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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있는 무대 국립국악관현악단 <사랑방 음악회>
  • 윤용 기자
  • 승인 2010.08.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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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국립극장)
ⓒ 데일리중앙
국립극장의 대화가 있는 무대 <사랑방 음악회>가 올해 네 번째 무대인 김병성의 대금독주회 “風竹(풍죽)”을 오는 27일(금)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 올린다.

올해로 벌써 4년째를 맞이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설연주회 <사랑방 음악회>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손님상과 황병기 예술감독의 해박하면서도 자상한 입담이 함께하는 음악회이다. 연주자의 몸동작, 얼굴표정, 숨소리, 추임새 하나하나까지 놓칠 수 없는 2010년 <사랑방 음악회>는 아담하고 고즈넉한 사랑채 별오름극장(8~12월)에서 관객들과 격이 없는 음악적 공감이 이루어진다.

연주자의 정성스런 손길로 만들어진,
대화가 있는 다정한 무대 !
<사랑방 음악회>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곡 선정에서부터 연주까지 직접 준비하는 음악회다. 연주자의 세심한 정성과 개성을 느낄 수 있으며 적은 인원의 연주자가 실내악곡을 독주 혹은 중주로 연주하기에 악기 고유의 음색과 연주자 개개인의 기량을 최대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사랑방 음악회에서는 대금의 깊이를 더욱 빛내줄 해박하고 재치있는 국립창극단 유영대 예술감독의 해설을 함께 할 수 있다.

청량한 바람을 전하는 김병성의 대금독주 무대

2010년의 네 번째 무대 “風竹(풍죽)”은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 활동 중인 김병성 단원의 청량하고 아련한 대금소리를 들려준다. 김병성 단원의 대금소리는 여름밤 대나무 밭에 바람이 불면 들려오는 시원한 소리를 닮았다. 곧게 뻗어나간 대나무의 절조를 담은 꿋꿋하고 아련한 소리로 분위기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음악회에는 독주협주반주의 다양한 대금연주가 준비되어있다. 대금산조의 백미로 꼽히는 ‘이생강류 대금산조’ 독주와 피리, 아쟁, 해금, 장구와 북이 김병성의 대금과 어우러지는 ‘대풍류’로 경기제의 산뜻함을 담아낸다. 또한 깊이를 알 수 없는 간절한 슬픔을 들려줄 ‘시나위’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국립창극단의 국가브랜드공연 <청>의 ‘해후’장면에서는 창극단 단원 박애리와 남상일의 구성진 소리와 김병성의 아내 박신향의 신디사이저 연주가 함께 어우러진다.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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