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신년사에서 복지정책과 관련해 "무책임한 포퓰리즘적 주장은 결국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며, 나라 곳간을 주인이 없는 공유지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한 공식 논평이다.
우위영 민노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명박 정권이 서민복지예산 삭감해서 형님예산, 여사님 예산 만들어 놓은 게 뒤가 켕기기는 켕기는 모양이다. 그게 아니라면 '복지 포퓰리즘' 따위의 신조어를 오늘 대통령에 신년연설에 이어 윤 장관까지 늘어놓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은 국민을 상대로 한 거짓말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은 나라 곳간 즉 재정을 공유지가 아니라 아예 사유지라고 생각하고 써 온 정권"이라며 "이명박 정권이 진짜로 나라 곳간을 걱정해 왔다면, 어떻게 국민이 반대하는 4대강에 22조원이 되는 돈을 써 왔으며, 예산을 대통령 형님과 여사님을 위해 몰아 줬냐"고 따졌다.
우 대변인은 이어 "이제 우리 국민들은 복지는 시혜고 낭비라는 이명박-한나라당 정권 거짓선동 대신, 복지는 권리라는 자각을 마친지 오래"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복지포퓰리즘 따위의 혹세무민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