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채욱)가 2011년 아시아 루트회의(Routes Asia 2011)를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아시아 루트회의는 영국 맨체스터에 소재한 RDG사 (Route Development Group)가 주관해 아시아․중동․대양주 지역의 70여개 항공사, 140여 개 공항 관계자, 항공 관련 기관, 언론사 등 450여 명이 모여 비즈니스 미팅 형태로 개최되는 항공노선 개발 분야 국제회의다.

인천공항은 2008년 마카오, 2009년 인도 하이데라바드, 2010년 호주 애들레이드에 이어 올해 아시아 루트회의를 주최하게 됐다.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참가 등록 현황을 미뤄 보아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시아루트회의는 항공사와 공항 간 1:1 비즈니스 미팅을 비롯해 여행 산업 관련 전시회, 항공 관련 포럼, 및 투어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3일간 진행된다.

인천공항공사는 1:1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적극 활용, 타겟 항공사를 집중 공략해 신규노선 증대 및 증편 기회로 삼고, 각국 항공 및 공항 당국, 항공사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전략적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인천공항의 환승 강점, 최신IT, 문화예술 공항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한 홍보관 운영과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 및 체험 이벤트 등을 통해 참가자에게 인천공항과 한국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주며,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해 한국 관광수요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개항 이래로 세계루트회의와 아시아루트회의에 지속 참가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왔다. 그 결과 매년 3-5개의 항공사가 신규 취항 또는 증편됐다. 지난해에는 루트회의 참가를 계기로 델타항공, 에어아시아X, 에어인디아 등이 인천공항에 잇따라 신규 취항했다.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이번 아시아루트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동북아 최고의 허브공항으로의 입지를 굳히고, 타 공항과는 차별화된 최신IT 및 문화예술 공항 등의 이미지를 부각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