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강동 아름숲'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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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강동 아름숲' 사업 추진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1.03.2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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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산 강동그린웨이.
ⓒ 데일리중앙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태풍 '곤파스'로 피해를 입은 공원과 등산로 주변을 주민과 함께 복원하고, 테마숲으로 가꾸는 '강동 아름숲'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지난해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일자산, 명일근린공원, 샘터․방죽공원, 고덕산 등 11곳에 2만 그루의 산림피해가 발생됐다"면서 "예산상의 어려움으로 등산로 등을 제외한 응급복구가 이루어 지지 않은 훼손된 동네 공원 13ha에 도심생태림을 조성하고 그린웨이 숲길 2.7km를 테마숲으로 조성하는 등 2014년까지 4년간 총 10만 그루의 나무를 주민 손으로 심고 가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소나무, 잣나무, 산벚나무, 느티나무, 매화나무, 단풍나무 등 원하는 강동구, 태풍 곤파스 피해 공원・산림나무를 주민들로부터 기증 받아, 전체 피해규모의 58%로 훼손이 가장 많은 명일근린공원을 시작으로 피해규모에 따라 샘터, 방죽공원, 일자산, 고덕산 등 순으로 7곳을 연차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구는 사업추진을 위해 최근 관내 친환경․생태 관련 6개 시민단체 회원 300여 명이 참여하는 '강동 아름숲과 함께 하는 사람들'을 구성했다.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는 명일근린공원에서 주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수 및 나무심기행사와 함께 발족식을 갖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아기의 탄생이나 결혼, 회갑, 개업, 기업 창립일 등을 축하하며 온가족과 직장동료들이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탄생목', '결혼목', '회갑목', '창립기념목' 심기 등 기념식수 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자 저마다 가지고온 나무를 심고, 언제든 찾아가 직접 심은 나무를 가꿀 수 있도록 각자 사연이나 심은 날짜 등을 적어 나무이름표를 달아주는 행사도 열린다.

구의 관계자는 "'강동 아름숲' 범구민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2014년까지 매년 식목일과 육림의 날 봄, 가을 2회씩 대규모 나무심기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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