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1년 2분기(6월 1일 기준)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는 305만3000마리로 전분기보다 17만2000마리(6.0%), 전년동기보다 16만4000마리(5.7%) 각각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송아지 생산 증가와 산지 한우 가격 하락에 따른 출하 지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젖소는 40만3000마리로 전분기보다 7000마리(1.8%) 증가했으나 구제역 발생 전인 전년동기보다는 2만9000마리(6.7%) 줄었다. 전분기에 비해 증가한 것은 구제역 매몰 이후 젖소 송아지 생산 등에 따른 것이다.
또 돼지 사육마리수는 733만마리로 전분기보다 29만4000마리(4.2%) 늘었으나 구제역 발생 전인 전년동기보다는 239만8000마리(24.7%)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에 비해 증가한 것은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 감소와 긴급할당관세로 수입량 증가에 따른 도축 물량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산란계 사육마리수는 6072만3000마리로 전분기보다 30만2000마리(0.5%), 전년동기보다 86만3000마리(1.4%) 각각 줄었고, 육계는 1억1012만2000마리로 전분기보다 4019만마리(57.5%), 전년동기보다 843만2000마리(8.3%)가 각각 증가했다. 조류독감(AI)으로 인한 산란 종계 매몰 처분으로 병아리 입식 감소가 원인이다.
육계의 경우 여름철 보양식으로 소비가 많은 계절적 요인과 돼지고기 대체수요 증가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오리 사육마리수도 1522만3000마리로 전분기보다 665만3000마리(77.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AI로 인한 살처분 및 이동 제한으로 인한 휴업농가 재입식, 산지 가격 상승, 여름철 보양식으로 소비가 많은 계절적 요인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