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10시 30분께 합동분향소엔 학생들이 줄을 이어 선배들의 영정 앞에 머리를 숙여 엄숙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교실에서 조용히 희생학생들을 추모하던 한 학생은 "아직도 너희 이름이 뉴스에 나오는 게 믿기지 않아. 평생 잊지 못할 거야. 이제 아무런 걱정, 스트레스 없이 편히 살아"라고 칠판에 썼다.
이날 한 교실에서는 교사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부 주관 심리치유교육이 행해졌다.
강사 정운선 경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이번 참사에 대한 정상적 애도반응을 선생님들부터 제대로 거쳐야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는 괜찮다'고 무조건 회피하는 학생들의 반응도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 하나일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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