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손님 재두루미, 한강 장항습지에서 월동
상태바
겨울손님 재두루미, 한강 장항습지에서 월동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3.10.24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고양시는 지난 22일 오후 장항습지에서 재두루미 5마리가 관찰됐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장항습지를 찾아온 재두루미 암수 한쌍이 다정하게 거닐며 먹이를 구하고 있다. (자료=고양시)
ⓒ 데일리중앙
한강하구 장항습지에 겨울진객 재두루미가 찾아온 것이 관찰됐다.

고양시는 지난 22일 오후 장항습지에서 재두루미 5마리가 관찰됐다고 24일 밝혔다.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 203호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이다.

장항습지는 고양시가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재두루미는 매년 10월부터 장항습지에 찾아와 이듬해 3월까지 머물며 월동을 한다. 지난 겨울에는 최대 109마리(PGA습지생태연구소)가 관찰되기도 했다.

장항습지에 월동하는 개체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데 이는 한강 주변의 도시개발로 인해 농경지 감소에 따른 먹이터와 서식지가 점차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고양시는 재두루미의 안정적인 서식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생물다양성관리계약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환경단체, 시민과 함께 정기적으로 철새 먹이주기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특히 장항습지는 재두루미, 큰기러기 등 국제적으로 대륙 간 주요 이동 물새들의 서식처이자 중간기착치"라며 "국제적 가치를 높이고 보전하기 위해 람사르 습지 목록에 반드시 등록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