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세먼지 얼마나 심하길래? 일반인 실외활동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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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세먼지 얼마나 심하길래? 일반인 실외활동 자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3.12.05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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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풍을 타고 날아온 중국발  오염물질이 안개와 섞여 대기 중에 오래 머문 가운데 5일 오후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더 짙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날 예보를 통해 이날 오전에만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측될  뿐 하루평균 ’보통’(81∼12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예보는 터무니없이 빗나갔다.

기상청이 측정한 서울 전역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1시 153㎍/㎥를  기록했다가 오전 8∼10시 120㎍/㎥로 떨어졌다.

하미나 오전 11시 131㎍/㎥로 다시 오르기 시작해 오후 2시 현재 163㎍/㎥까지 수치가 올랐다

이는 예보 등급 상 나쁨(121∼200㎍/㎥)에 해당한다
 
국내 대기환경기준인 하루평균 100㎍/㎥를 1.5배 이상 초과한 것이다.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도 장기간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 예보가 이처럼 빗나간 이유에 대해 환경과학원은 대기가 안정된  상태에서 안개가 많이 꼈기 때문이라 해명했다.

홍유덕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은 "중국발 오염물질이 바람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갈 것으로 당초 예상했으나 대기가 안정되면서 대기 중에 오염물질이 계속 남아 미세먼지가 고농도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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