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사태 저주가 걸렸다고? 화재 - 정전 - 지하철 사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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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사태 저주가 걸렸다고? 화재 - 정전 - 지하철 사고까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3.12.12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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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사태와 각종 사건과 사고가 연관성 있는게 아니냐는 일부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부산 화명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졌다. 12일 경찰과 소방당국은 "11일 오후 9시 35분께 부산 북구 화명동의 한 아파트 7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머니와 자녀 3명이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 화재로 34세 여성 홍모 씨와 그의 자녀 3명이 숨졌다. 홍 씨의 남편은 야간 업무로 집을 비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아파트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고 연기를 마신 주민 6명은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같은 날 서울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추위에 떨었다. 12일 한국전력은 "11일 오후 10시 34분부터 오후 11시 32분까지 서울 은평구 신사동과 수색동 일대 1천5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다. 이 정전으로 인해 주민들은 난방이 되지 않고, 엘레베이터에 갇히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한전 관계자는 "신사동에 있는 전봇대 변압기가 고장나 정전이 발생했지만 한 시간 만에 복구해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전에는 폭설과 파업으로 출근길 대란이 빚어졌다.

천안행 지하철을 이용한 20대 여성 승객은 이날 오전 "(다른 방향인) 인천행 지하철이 2대나 그냥 지나가는 동안 천안행은 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파업 때문으로 보인다. 사람도 엄청나게 많아 열차 이용이 답답했다"고 출근길 상황을 설명했다. 1호선 천안 신창행 지하철을 이용한 다른 승객도 "오전 7시 45분께 신도림에서 천안행 열차를 기다리는데 평소보다 10분 정도 연착됐다. 인천행이 두 번 가는 동안 천안행 열차가 안 와 시민들이 몰리는 바람에 전철 안은 콩나물시루를 방불케 했다"며 "아가씨들이 특히 힘들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수도권 지역의 도로 사정은 더욱 열악했다. 11일 한 시민은  "김포 한강로에서 올림픽대로 가양 나들목 구간까지 모든 차량이 시속 30km 이하로 거북이 운행을 하더라. 특히 운전 중에 사고를 3건이나 목격했다"고 아찔했던 도로 상태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212사태를 앞두고 각종 사고가 연이어 일어나자 일부 누리꾼들은 '1212사태의 저주'가 아니냐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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