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졸업을 앞둔 여고생이 보름째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13일 청주 청남경찰서에 의하면 지난달 29일 오후 12시께 청주의 모 고등학교 3학년 이아무개(18)양이 친구를 만나러 가겠다고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고.

이아무개 양의 가족은 다음 날 오후 9시20분께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이양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경찰은 보름이 지난 아직까지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아무개 양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것은 집을 나선 지 30여분 뒤였다
 
그는 지난해 12월 취업준비를 위해 머물렀던 청주의 한 고시텔 인근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같은 날 밤 청주의 한 택시에서 이양의 휴대전화가 발견돼 유일한 단서로 남아있다
 
통화 내역은 지워져 있었고, 복원도 되지 않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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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 A씨가 단서를 쥐고 있다고 의심해 그의 행적을 좇았다
 
하지만 지난 13일 A씨가 인천의 한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양이 거주했던 고시텔 관리인으로, 당시 이양을 잘 챙겨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선상에 오른 B아무개 씨는 같은 날 이양에게 전화를 걸었던 흔적이 발견됐다
 
그는 이양이 실종된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고시텔을 나선 뒤 인천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양의 수배전단을 제작 배포했으며 구체적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