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종부세 혜택 1위 이 대통령에 금메달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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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종부세 혜택 1위 이 대통령에 금메달 수여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9.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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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은 25일 낮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종부세 개편안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종부세 개편안으로 가장 세금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금메달을 목에 걸어주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진보신당)
진보신당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이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종합부동산세 개편안(감세안) 철회를 요구했다.

당원 등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진보신당은 "98%의 다수 국민을 소외시키고 자신들이 속한 상위 2% 부자들의 국가를 만드는 감세안에 분노한다"며 "더 이상 국민들은 강부자만을 우선하고, 국민을 배제하는 정부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김영희 공동대표는 "지금도 장애인들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사회복지 예산 삭감 때문에 처절하게 투쟁하고 있는데, 종부세까지 내리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기만적인 모습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신장식 대변인도 "현재 정부여당의 감세안은 지방 재정을 깎아서 지자체의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감세안 추진을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 진보신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여당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종부세 개편안은 "고위층의 자기 밥그릇 챙기기"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사진=진보신당)
이들은 이어 종부세 개편으로 고위공직자 가운데 최대의 세금 혜택를 받게 될 이명박 대통령에게 금메달을, 2위를 차지한 유인촌 문화부 장관에게 은메달, 3위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동메달을 목에 걸어주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메달을 목에 건 셋이 손을 들어 만세를 부르는 모습이 해학적이어서 지나는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앞서 진보진당은 23일 종부세 개편안에 따라 차관급 이상 정부 고위 공직자 52명 및 국회의원 299명 전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분석한 정책자료를 발표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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