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38만6000원)보다 2만2000원 많은 평균 40만8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최근 27세 이하 대학생 2382명을 대상으로 '새학기 생활비와 소비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30만~40만원'을 지출하는 대학생이 27.5%로 1위를 차지하면서 전체 평균을 상승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는 지난해 3월에 조사했을 때보다 5.6%포인트 상승한 결과로 상대적으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20만~30만원'은 27.4%로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밀려났다. '40만~50만원'도 17.9%로 지난해보다 2.7%포인트 증가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어 '10만~20만원' 11.1%, '50만~60만원' 5.7%, '60만~80만원' 4.4%, '80만~100만원' 2.1%, '100만원 이상' 1.2% 순이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생활비 지출 양극화 현상이 다소 주춤하는 경향을 보였다.
'20만원 이하'가 13.8%로 지난해 22.4%에 비해 8.6%포인트 큰 폭으로 줄었고, 80만원 이상의 고비용을 지출하는 대학생도 4.1%에서 3.3%로 0.8%포인트 소폭 감소했다.
대신 '50만~80만원' 구간이 10.1%로 1년 전(7.3%)보다 2.8%포인트 늘며 전체 생활비 증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한 달 생활비 지출이 늘자 가장 먼저 지갑을 닫은 항목 1위로 '품위유지비'(22.5%)를 꼽았다.
다음으로 '유흥비'(20.9%)가 2위를, '외식비'(19.3%)가 3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문화생활비'(13.7%), '학습비'(10.2%), '교통비'(8.9%), '통신비'(4.5%) 순이었다.
반대로 지난 학기보다 가장 많이 지출이 늘어난 항목은 '외식비'(25.9%)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품위유지비'(19%), '교통비'(18.5%), '학습비'(18.1%)가 비슷한 분포로 이어졌다.
뒤이어 '문화생활비'(7.1%), '유흥비'(6.3%), '통신비'(5.2%) 순으로 생활비가 늘었다고 답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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