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정부와 구조당국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절망섞인 한숨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분1초가 급한 금쪽 같은 시간을 부처 간 엇박자와 적극적인 구조활동 미숙으로 허비했다.
정부가 초기대응만 제대로 했더라면 수백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세월호 침몰 이후 총체적인 부실 대응이 희생을 키웠다는 지적이 두고두고 계속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재난 매뉴얼도 무력화됐다.
헛점 많은 운항관리에다 '미개국민' 발언, 종북몰이, 색깔론 입히기, 컵라면, 기념사진 촬영 등이 보태지면서 재난 대응 시스템은 엉망이 돼버렸다.
대한민국은 재난 예방보다 사고 수습에 더 주력하는 나라, 적극적인 실종자 구조보다 기적에 더 기대는 나라가 됐다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데일리중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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