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 탈선... 170여 명 다쳐
상태바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 탈선... 170여 명 다쳐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05.02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전동차 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후 3시32분께 서울메트로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잠실 쪽으로 가는 열차가 추돌, 일부 차량이 탈선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차량 이상으로 잠시 정차하고 있던 앞 열차를 뒤따르던 열차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사고로 놀란 승객들이 지하철 선로를 따라 긴급 대피했다. 지금까지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지만 다친 사람이 170여 명에 이르며, 일부는 근처 한양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재난본부는 사고 직후 구급차 10여 대를 출동시켜 시민들의 병원 후송과 긴급 대피를 도왔다.

새누리당은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소방재난본부 등 관계 기관에 대해 "부상자들이 신속한 치료를 받고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신속한 사고 수습 및 사고 원인 규명에 만전을 기해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사고 직후에 상황을 알리고 대피를 안내했어야 할 방송이 바로 나오지 않아 승객들이 한동안 우왕좌왕했다고 한다"며 "재난대응 매뉴얼이 또다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예상치 못한 자연 재해나 재난에 취약한 우리 사회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시스템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하고 "더 이상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참사가 재발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