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 충남도청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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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 충남도청서 특강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11.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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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는 7일 대전 충남도청 대강당에서 도청 직원 등 350명을 대상으로 '한국 최초 우주인의 우주를 향한 도전'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고 충남도가 밝혔다.

이 박사는 이날 특강에서 "30~40년 전 우주비행 목적으로 개발했던 기술이 미국 등 우주 선진국의 부를 창출하고 있다"며 "늦었지만 대덕연구단지가 인접하고 있는 충남도에서도 우주 기술 개발을 위해 본격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인 선발 과정에서부터 귀환까지의 과정을 소개한 뒤 "일상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라텍스·위성항법장치(GPS)·전자레인지 등에 사용하는 기술이 우주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것이고, 이것이 지금 미국의 부를 만들어 오는 것"이라며 "21세기는 우주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 이제 우리도 달로, 우주로 뻗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주에서 행하는 실험 자체의 의미보다 그 기록·경험·축적된 기술이 30~40년 뒤 우리에게 크게 다가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박사는 "일본은 어느 한 분야에 대해서는 일본 기술을 써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우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러시아나 미국처럼 큰 스케일의 우주 개발을 할 수는 없어도 이것 만큼은 한국 것을 써야 한다는 관점에서 그 분야를 찾아내고 개발하면 우주 강국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이소연 박사의 특강 소식이 알려지면서 아침 시간임에도 인근의 주민들과 직원 자녀들이 몰려들어 이 박사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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