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급등... 1000포인트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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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급등... 1000포인트 회복
  • 대신증권 기자
  • 승인 2008.11.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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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9일 만에 상승하며 1000포인트를 회복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침체 우려가 본격화되며 S&P500 지수가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의 순매도와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대에서 거래된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장초반 914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증시안정펀드 유입 기대감과 함께 기관의 매수세, 그리고 오후 들어서 외국인이 9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선데 힘입어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코스피지수 반등 이후 오름폭이 확대됨에 따라 코스피시장에서는 올 들어 22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고, 중국과 일본, 홍콩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반등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00원 내린 1495.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오늘 55.04포인트(5.80%)나 급등, 단숨에 1000포인트를 회복하며 1003.7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 대금은 각각 5억9209만주와 5조004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4~11% 올랐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10~14% 오르는 등 수출주가 환율 수혜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삼성중공업이 유럽지역 선주와 2조933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는 개별 호재와 함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조선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또 포스코가 9일 만에 반등해 7.6% 올랐고, 동국제강, 고려아연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철강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이 각각 7.9%와 1.8% 오르는 등 장 초반 낙폭이 컸던 금융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금호산업, 현대건설 등 건설주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솔로몬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푸른저축은행(코스닥)이 5~6% 하락하는 등 저축은행주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실 우려로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17.06포인트(6.25%) 오른 290.12포인트로 마감해 닷새 만에 반등해 29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했지만 기관이 28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금속업이 각각 10%와 9% 급등하는 등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NHN과 태웅,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코미팜, 태광이 10% 이상 올랐고, 소디프신소재와 성광벤드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밖에 SK브로드밴드, 동서, 서울반도체, 셀트리온,CJ홈쇼핑이 상승했다.

대신증권 기자 daishin@daish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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