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78% "화재시 행동요령 배운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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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78% "화재시 행동요령 배운 적 없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1.29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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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근무지에서 만약의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사고에 대한 아르바이트생 관리 및 교육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아르바이트생 13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가 화재시 행동 요령을 교육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알바몬 설문 결과를 보면, 알바생의 78.4%가 '화재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행동요령을 배우거나, 교육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화재교육을 받았다'고 밝힌 알바생은 21.6%에 그쳤다.

직종별로는 경비·보안직이 50.0%로 화재 교육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매장관리(36.8%), 판매·서빙(23.0%), 서비스(22.2%), 사무·보조(20.7%)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직무 특성상 불을 자주 접하고, 화재 위험이 높은 분야에서 근무하는 조리·주방직의 경우 12.5%만이 '화재교육을 받았다'고 답해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근무지에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55.3%만 '그렇다'고 답했다. 29.3%는 '소화기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고 했으며, 15.3%는 아예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

또 '불이 났을 경우 비상 대피로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알바생의 36.5%가 '모른다'고 답해 문제의 심각성을 짐작하게 했다. 특히 여자 알바생의 경우 '대피로를 모른다'는 응답이 46.2%로 20.0%를 차지한 남자 알바생에 비해 대피로 인지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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