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승부처 호남경선 앞두고 호남 민심잡기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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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승부처 호남경선 앞두고 호남 민심잡기에 총력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3.23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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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DJ 노벨평화상 기념관 찾아 초심 다잡아... "김대중 대통령을 본받아 20년 미래를 준비하겠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는 승부처인 호남경선을 앞두고 23일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아 호남 민심 끌어안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는 승부처인 호남 경선을 앞두고 23일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는 등 호남 민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안 후보는 "목포는 상징적인 곳이다. 목포에서 시작해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보고 다
시 한번 제 초심을 다잡고자 이곳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김대중 대통령(DJ) 하고 초심과 어떤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 "제가 처음 정부 관련한 일을 하기 시작한 것이 국민의 정부 때다. 그때 최연소 대통령 자문위원이었다. 그때부터 국가적인 일에 관심을 갖고 사회적으로도 정말 좋은 학자분들 관료분들 말씀 들으면서 배울 기회를 가졌다"며 DJ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 현대사 격동기의 중심에서 행동하는 양심의 삶을 실천하셨다. 우리 국민이 독재정치에 결코 굴복하지 않고 자유를 되찾을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계셨고 역사는 그것을 증명했다"며 "김대중 정신은 오늘날 비폭력 평화혁명으로 부활했다"고 평가했다.

방명록에는 "김대중 대통령을 본받아 20년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적었다.

안철수 후보는 이 자리에서 '호남 미래프로젝트' 이름의 호남 공약을 발표했다.

'호남 미래프로젝트' 발표에 앞서 지역개발의 3대 기본원칙을 설명했다.

첫 번째로는 지역특성에 맞는 선택과 집중이다. 안 후보는 "많은 지자체에서 수많은 사업에 투자를 하면서 어느 것 하나 성과를 못 내는 모습들을 많이 봐왔다. 이제는 안 된다"며 "이제야말
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제대로 지역발전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지역에서 이미 가지고 있는 사회, 문화, 산업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
는 사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해당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 있는 부
분에 집중해야 한다는 얘기다.

세 번째로는 미래성장 산업에 대한 집중이다.

안 후보는 이러한 3대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호남을 미래 산업의 선도 지역으로 개발하고 ▷떠나는 호남이 아니라 사람이 모이는 호남을 만들고 ▷호남 발전이 국가균형 발전의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광주전남 미래프로젝트 ▲전북 미래프로젝트 ▲전남북 공동체프로젝트 등 3개 부분으로 이뤄진 '호남 미래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광주전남 미래프로젝트는 △미래 자동차 산업 △국가우주항공산업 거점 육성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동아시아 슈퍼그리드 구축 △나노융합선도구역 조성 △무안국제공항 서남권 거점공항 육성이다.

전북 미래프로젝트로는 △글로벌 탄소밸리 조성 △식품 및 농업단지 조성 △새만금인프라 구
축 △전통문화 육성 △안전보호 융복합 제품 산업도 육성을 들었다.

전남북 공동체프로젝트는 △해양에너지 복합 발전 플랜트 육성 △동북아해양수산 관광산업 국제선도 지구 지정 △서해 황금어장 복원 프로젝트를 주용 내용으로 한다.

▲ 승부처 호남경선을 앞두고 23일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는 방명록에 "김대중 대통령을 본받아 20년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적었다.
ⓒ 데일리중앙

안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IMF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반석 위에 올려놓으셨다. 다시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이한 지금 이곳 목포에서 대통령의 발자취를 돌아보게 돼 의미가 깊다"며 "대통령께서 IT혁명을 미리 감지하시고 대한민국에 IT혁명을 이루셨듯이 20년 미래 먹고 살 수 있는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인사와 예산에서 소외됐던 호남에 대한 차별을 없애 지역 격차라는 불공정을 해소하고 공정한 경제발전을 실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안 후보는 경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 "누가 민주당의 후보를 꺾을 수 있는
지 설명 드리고 있다. 그리고 누가 대한민국의 많은 문제점들을 고칠 수 있는지, 또 누가 미래 20년 먹거리를 제대로 만들어 갈 수 있는지를 호소해 지지를 받겠다"고 밝혔다.

정권교체는 이미 확정됐고 국민의당 후보에 의한 정권교체인지 민주당 후보에 의한 정권교체인지 그 선택만 남았다고 했다.

안 후보는 끝으로 "저는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국민의당 후보가 훨씬 경쟁력 있고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고 과거에 대한 개혁 확실하게 할 수 있다"며 자신의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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