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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분석] 나아진 안철수, 침착한 문재인... 여전한 홍준표
KBS 대선후보 토론 후보별 감정분석 결과... 유승민·심상정, 소속정당 존재감 드러내야
2017년 04월 20일 (목) 12:31:37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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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선거 20일을 앞두고 19일 밤 진행된 대선 후보 초청 KBS토론회의 후보별 감정 분석 결과 나아진 안철수, 침착한 문재인, 여전한 홍준표로 요약됐다. (자료=상수동전략그룹)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대통령선거 20일을 앞두고 19일 밤 진행된 대선 후보 초청 KBS토론회의 후보별 감정 분석 결과가 나왔다.

비영리 정치통계연구소 상수동전략그룹은 '2017 대선후보 KBS 초청 토론'에 참가한 5명의 후보 감정 분석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먼저 유례없는 스탠딩 방식 도입으로 지대한 관심을 모았지만 방식상의 맹점과 미숙한 운영으로 토론의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다.

인간의 표정에서 드러난 비언어적 표현에 대한 해석은 관점에 따라 비교적 열려 있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표정이 유지되는 시간은 최소 0.5초에서 최대 4초로 얼굴 근육의 움직임과 지속 시간, 유형과 강도를 종합해 측정의 기준으로 삼는다.

연구소에서는 측정 이후 도출된 그래프에서 특정 감정지수가 도드라지는 부분을 중심으로 해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침착성,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전보다 나아진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여전하다는 지적.

연구소는 이번 토론회의 주인공은 단연 문재인 후보였다고 했다. 다른 후보들의 질문이 쉴새없이 이어진 관계로 답변시간 역시 압도적으로 길었다(실 답변시간 기준 35분).

감정흐름 데이터에서는 침착함이 돋보이는 수준급의 대처능력을 선보였다고 한다. 일방적으로 흘러갔던 토론 흐름을 감안하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전략적 모호성을 강조했던 외교 분야에 반해 경제·사회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명확성을 더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토론회의 아쉬움을 토대로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문재인 후보 다음으로 답변시간이 길었지만(실 답변시간 17분) 종종 웃음기를 띄고 토론에 임하는 등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 관측됐다고.

지난 토론회에 비해선 비교적 답변시간이 짧았다(11분 감소)는 부분도 있지만 드러난 데이터에서 보듯 모두가 우려했던 불안감과 긴장감을 상당부분 덜어냈다는 평가다.

토론 초기에 사드 입장 선회와 당론 불일치 문제 등에서 당혹스러움이 측정됐는데 이는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 공히 이념정체성과 관련된 부분인 만큼 효과적인 대응책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홍준표 후보는 비교적 평탄한 감정흐름을 드러냈다. 하지만 감정흐름과는 별개로 때때로 토론회의 재미를 더하는 역할로 존재감을 확인했을 뿐 대통령 후보에게 요구되는 철학이나 고유의 정책 색깔, 리더십을 발견하긴 어려웠다는 평이다.

전반적인 토론의 수준을 높이고 지켜보는 유권자 모두를 만족시킬 내용의 충실함과 책임감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 대통령선거 20일을 앞두고 19일 밤 진행된 대선 후보 초청 KBS토론회의 후보별 감정 분석 결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지난친 공격보다는 자신의 소속 정당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료=상수동전략그룹)
ⓒ 데일리중앙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상대적으로 답변(실답변시간 4분 내외)보다 질문의 비중이 높았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도 있지만 지나친 공격은 역설적으로 유권자에게 자신의 존재감과 매력을 드러내기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두 후보 모두 자신과 소속 정당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최적의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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