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자유한국당, 문재인 후보에 연일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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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자유한국당, 문재인 후보에 연일 총공세
  • 김용숙 기자·주영은 기자
  • 승인 2017.05.01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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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채용비리·패권주의 공격... 문재인 포비아·복수의 정치 원색 비난
▲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향해 '문재인 포비아' '복수의 정치' 등 거친 표현을 써가며 연일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주영은 기자]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향해 연일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

문 후보의 아들 특혜 채용비리와 친문 패권주의가 공격 포인트다.

국민의당은 이날 아침 중앙선대위 브리핑부터 대변인들이 줄줄이 나서 '문재인 포비아' '복수의 정치' 등을 거론하며 문 후보를 공격했다.

먼저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정례 브리핑에서 "'문재인 포비아(공포증 또는 혐오증)'가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손 대변인은 "'보수 세력을 거대한 횃불로 불태워 버리자'던 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적폐청산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겠다고 한다. 이해찬 의원은 한 술 더 떠 '완전 궤멸' 운운하며 국민을 아예 숙청하자고 나섰다"며 "집권하면 복수의 정치를 하겠다는 공개 선언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겨울 국민이 들었던 촛불은 문 후보의 복수를 위해서가 아니다. 더 이상 촛불의 뜻을 왜곡하고 국민을 분열시켜서는 안 된다. '적폐세력'이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 혼돈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국민을 궤멸시키려 해서는 안 된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김유정 대변인은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국민을 향해 증오의 욕설이나 퍼붓는 공포의 패권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싸잡아 겨냥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홍준표 두 후보는 나를 지지하지 않으면 모두 적으로 돌리고 패권정치와 분열로 나라를 망친 박근혜의 전철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것인가. 세상 어느 나라 대통령 후보가 생각과 입장이 다르다고 해서 국민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단 말이냐"며 "재인 홍준표 양극단의 패권세력이 다시는 대한민국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후보 공격에 집중했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과 역사의 이름으로 문재인 후보와 친노·친문 패권주의 세력이 적폐 그 자체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문재인 후보가 말하는 적폐청산은 보수주의 세력을 궤멸시키고 좌파 정권이 영구 집권을 하겠다는 정치적 의도이며 국민을 갈등과 분열로 이끌고 완장을 차고 국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면서 대대적인 보수주의 세력 대청소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후보와 친노·친문 패권주의 세력이 바로 대한민국의 적폐세력"이라고 비난했다.

그리고 문 후보의 상왕은 이해찬이고 태상왕은 북한 김정은이라며 상왕정치, 태상왕정치를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또한 문재인 후보 아들 채용 비리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문 후보 금수저 아들 부정특혜 채용비리는 힘과 빽으로 누른 것"이라고 공세를 취했다.

이윤정 부대변인은 '힘없고 빽없는 사람도 원칙지키고 상식지키면 잘 살 수 있는 세상, 흙수저 금수저 따로 없는 공정한 나라' 만들겠다는 문 후보의 유세를 거론하며 "문재인 후보는 아들의 금수저 부정특혜 채용비리를 저질러 놓고 어떻게 그런 말을 천연덕스럽게 할 수 있는지 참으로 분통터질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부대변인은 "문재인 후보 아들의 금수저 부정특혜 채용비리야 말로 대한민국에서 최우선적으로 척결돼야 되는 적폐"라며 "문재인 후보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아들 부정특혜 채용비리에 대해 솔직하게 시인하고 진정으로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숙 기자·주영은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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