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47% "정규직 대신 비정규직 채용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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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47% "정규직 대신 비정규직 채용한 적 있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5.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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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경기 불황의 여파로 중소기업 2곳 가운데 1곳은 정규직 대신 비정규직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 323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정규직 대신 비정규직을 채용한 적이 있느냐'라는 설문 조사 결과, 46.7%가 '그렇다'고 답했다.

비정규직의 채용 형태를 살펴보면, '계약직' 이 68.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턴'(19.2%), '시간제 근로자(파트타임)'(19.2%), '프리랜서'(11.9%), '기타'(7.9%)의 순이었다.

비정규직을 채용한 이유로는 '일정기간 동안 업무 능력을 지켜본 후 채용하기 위해서'(29.1%)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시적으로 인력이 필요해서(단기프로젝트 등)'(27.2%), '단순노무 일을 담당할 사람이 필요해서'(19.9%),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인건비를 줄이려고'(6.6%) 등의 의견이 있었다.

비정규직 급여 수준은 '70%'(24.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80%'(19.9%), '100% 이상'(18.5%), '90%'(16.6%), '60%'(7.3%), '10% 이하'(4.6%) 등의 순이었다. 평균적으로 정규직의 75%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정규직 전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3%가 '평가 우수자에 한해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 '전환 계획이 없다'(19.9%), '미정이다'(19.2%)의 순이었고, '100% 전환할 계획'이라는 기업은 8%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들 기업 가운데 86.1%는 앞으로도 비정규직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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