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82%, 민주당 지지율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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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82%, 민주당 지지율 48%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06.09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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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6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 '소통'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0%를 웃돌며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 지지율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충일인 지난 6일 서울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한 문 대통령이 어린이와 함께 걸어가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여전히 8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민주당의 지지율 역시 50% 안팎에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한 달 만인 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6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82%가 긍정 평가했다.

반면 부정 평가를 한 응답은 10%에 불과했으며 8%는 찬반 의견을 내지 않았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내렸고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 직무 긍정률과 비교하면 여전히 최고 수준이다.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현재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탄핵 정국에서 탄생한 문재인 대통령이 촛불혁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달라는 여론이 그만큼 강렬
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0대 이하에서 90% 안팎, 50대는 79%, 60대 이상에서 66%다.

지지정당별로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모든 지층에서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구체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에서 97%, 정의당 지지층에서 94%, 국민의당 지지층 77%, 바른정당 지지층 80%가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지지를 보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38%)과 부정률(42%)이 엇비슷했고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69%가 긍정 평가했고 11%는 부정 평가,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찬반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먼저 긍정 평가자들(828명, 자유응답)은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9%)', '인사'(9%), '전반적으로 잘한다'(8%), '공약 실천'(7%),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7%),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5%), '개혁/적폐청산'(5%), '권위적이지 않다/소탈/검소함'(5%) 등을 꼽았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99명, 자유응답)은 '인사 문제'(20%), '북핵/안보'(10%), '친북 성향'(9%), '과도한 개혁/성급함'(8%), '사드 문제'(8%) 등을 지적했다.

▲ 최근 20주 주요 정당 지지도.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의 나 홀로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48%, 자유한국당 10%, 국민의당 8%, 바른정당·정의당 7%

6월 둘째 주(7~8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절반에 가까운 48%가 민주당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자유한국당 10%, 국민의당 8%, 바른정당·정의당이 각각 7% 순이었고 '없음/의견유보' 21%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은 각각 1%포인트 내렸다.

민주당 지지율 역시 2%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창당 이래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선 이후 한 달 간 네 야당 지지도는 모두 6~10% 범위를 오르내리고 있어 전반적인 정당 지지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다.

야당들은 최근 문재인 정부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당 정체성 재정
립과 존재감 부각에 고심 중이지만 지지율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부정청탁과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청탁금지법)을 어떻게 보는지 물은 결과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68%로 집계됐다.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18%였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법 시행 직후인 2016년 10월 초 조사 결과('잘된 일' 71%, '잘못된 일' 15%)와 비슷힌 결과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지역, 성, 연령, 지지정당 등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도 긍정적 시각이 우세했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7~8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11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1%(총 통화 4869명 중 1011명 응답 완료)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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