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신문고, 일주일 만에 국민 고충·건의 1635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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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신문고, 일주일 만에 국민 고충·건의 1635건 접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7.06.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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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및 공무원 추가 채용 요청 가장 많아... 일자리위원회, 최대한 정책에 반영
"패션업계에서 어시스턴트로 4년차 근무, 업계특성상 상사의 눈밖에 나면 안되기 때문에 종속적 근무행태가 당연시되고 급여 또한 100만원도 안되지만 주말도 없이 새벽, 밤늦게든 시키면 해야하는 분위기다. 20대 사회초년생이 업계 특성으로 계속 반복되는 이 문제를 관례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너무 힘든 상황이므로 개선을 요청한다."

[데일리중앙 송정은기자] "패션업계에서 어시스턴트로 4년차 근무, 업계특성상 상사의 눈밖에 나면 안되기 때문에 종속적 근무행태가 당연시되고 급여 또한 100만원도 안되지만 주말도 없이 새벽, 밤늦게든 시키면 해야하는 분위기다. 20대 사회초년생이 업계 특성으로 계속 반복되는 이 문제를 관례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너무 힘든 상황이므로 개선을 요청한다." (열정페이로 고통받는 사회초년생)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에 일자리 관련 국민의 고충이나 건의 등의 접수가 급증하고 있다.

일자리위원회는 일자리와 관련해 정책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일자리 문제로 인한 고충을 신고할 수 있는 '일자리신문고'를 지난 4일부터 개통하고 국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접수받고 있다.

일자리신문고 개통 이후 일주일 만에 1635건의 일자리 관련 고충이나 건의 등이 접수됐다고 일자리위원회가 11일 밝혔다.

접수된 내용을 보면 전반적인 일자리 상황에 대한 건의부터 특정직종과 관련된 문제, 개인 고충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이 제시됐다.

대통령이 공약사항이기도 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및 공무원 추가 채용을 요청하는 건의가 가장 많았다.

또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민간의 노력 요구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 문제 △대·중소기업 간 및 정규·비정규직 간 격차 해소 등이 시급히 해결돼야 할 현안으로 제시됐다.

접수된 내용 중에는 취약한 일자리 상황에 놓인 국민들의 생활·애환이 담긴 제안도 많았다. 일자리위원회는 하루라도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일자리위원히는 이밖에도 일자리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각종 제안 등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검토를 거쳐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국민들이 새정부에서 변화된 민생의 현장을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일반적·보편적인 정책 제안 내용에 대해서는 일자리위원회에서 바로 답변을 하고 특정부처 소관사항에 대해선 소관부처로 이관해 처리한다. 부처 간 협조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처 간 협의·조정을 통해 빨리 처리되도록 할 생각이다.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은 "신문고 개통 일주일 만에 1635건이나 민원이 접수된 것은 그만큼 국민들의 일자리 관련 고통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국민들이 어려운 생활 속에서 힘들게 한 글자 한 글자 써서 보내주신 소중한 건의가 최대한 빨리 반영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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