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우파혁신' 깃발들고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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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우파혁신' 깃발들고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사표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06.18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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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공식 선언...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당을 전면 쇄신하겠다"
"변해야 합니다. 변하지 않으면 죽습니다."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변해야 합니다. 변하지 않으면 죽습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우파재건, 우파혁신' 깃발을 들고 7.3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전 지사는 18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출발은 혁신이다. 당을 전면 쇄신하겠다"며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7.3전당대회
에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지난 국정농단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한 자기성찰부터 했다. 국정이 무너지고 파탄의 지경에 올 때까지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고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뼈저리게 자성했다.

홍 전 지사는 "이번 대선의 패배는 우리가 자초한 결과다. 보수는 안일했고 나태했다. 영원히 집권할 것처럼 오만했다. 변화를 보지 못하고 민심을 읽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처절하게 반성하고 근본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은 우리에게 따끔한 회초리를 들었지만또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셨다"며 "보수우파 재건의 책임,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을 살리고 대한민국 보수우파를 재건하고 혁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출발은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당의 전면 쇄신을 역설했다.

홍 전 지사는 "기득권에 급급한 이익집단, 자신의 권력과 안위만 추구하는 웰빙정당, 비전도 대안도 없는 무능한 정당, 이제는 안 된다"며 "자유대한민국의 이념과 정신을 바탕으로 운명을 함께하는 가치집단,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안녕을 최우선하는 정책정당, 민생정당, 책임정당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이 인정할 때까지 혁신하고 또 혁신하겠다"고 밝혓다.

그는 또 "집권여당의 안이함이 우리를 분열시켰지만 패배의 고통은 다시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할 것"이라며 "고난과 좌절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여 관계와 관련해서 정치보다 정책이 강한 야당을 강조했다. 비판보다는 대안이 우선인 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한 발 먼저 서민을 챙기고 한 발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는 민생 우
선 야당을 표방했다.

홍 전 지사는 끝으로 "서민의 삶에서부터 출발해 자유대한민국의 비전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고 닫힌 보수를 걷어내고 열린 우파로 나아가겠다"며 당원과 국민의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7.3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은 수도권 중진 의원은 4선의 신상진 국회의원(성남 중원구), 5선의 원유철 국회의원(평택갑) 그리고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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