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화 속여서 절대 영화 찍지 않았다" 이수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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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화 속여서 절대 영화 찍지 않았다" 이수성 감독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07.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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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성 감독이 갑자기 배우 곽현화 씨 사연과 맞물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6층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형사 재판에서 무죄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곽현화 측의 지속되고 있는 악의적인 폄하와 인신공격으로 인해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심경과 진시을 밝히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곽현화가 극 중 섹시한 외모이지만 성에 대해 보수적인 성격의 미연 캐릭터에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제안하게 됐고, 출연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받았다"고 알렸다.

이어 "곽현화에게 가슴 노출이 포함된 전신 노출 장면은 극 중 미연 캐릭터가 성에 대한 관념이 변화하게 되는 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라고 분명하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곽현화와 체결된 출연계약서에 사전에 배우가 동의한 노출장면만 촬영한다는 배우보호조항까지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곽현화가 영화 편집본을 보고 나서 자신의 노출신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워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모니터링을 마친 곽현화는 영화뿐만 아니라 본인 노출 장면도 예쁘게 나왔다며 만족스러워했다"고 전달했다.

이후 곽현화가 태도를 바꿔 가슴 노출 장면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극중 꼭 필요한 부분일 뿐 아니라 이미 투자사한테도 편집본을 넘겨준 상태이기 때문에 뺄 수 없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사정을 해와서, 고민 끝에 투자사에 사정을 이야기하고 어차피 극장 개봉기간은 짧으니 극장버전에는 곽현화의 가슴노출장면을 포함시키지 않아도 되지 않겠냐고 설득해 장면을 삭제하고 영화를 개봉 상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수성 감독은 영화 자체가 성인 영화이며 자신의 노출장면이 상세히 묘사된 시나리오를 읽고 곽현화가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그의 주장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에 나선 상황이다.

이수성 감독은 "많은 스태프와 함께 어렵게 영화를 만든 만큼 좋은 모습의 배우와 감독으로 남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렇게 법적인 문제로 확산이 된 점 송구스럽다. 하지만 절대로 곽현화를 속여서 영화를 찍지 않았다. 고소 이후 준비했던 다른작품의 여배우가 출연 결정을 번복하는 등 영화 감독으로서 차기작에 많은 차질이 생기며 심적으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지연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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