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박희태 대표와 만날 듯... 조기 전당대회 개최엔 '침묵 모드'
방미 중 박 전 대표는 국내의 청와대와 친이 주류를 향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던졌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화합책으로 제안한 친박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를 걷어차는 야성을 보였다.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친박이라는 분들이 언제 당의 발목을 잡았느냐"며 당 지도부의 '친박 책임론'을 정면 반박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이 성향의 소장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조기 전당대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오늘은 그런 얘기 하고 싶지 않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러한 반응은 부정적 입장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방미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보람 있고 유익한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방미 기간 동안 박 전 대표는 스탠퍼드대 초청 강연과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그곳 벤처기업가들을 만났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과 서병수 국회 재경위원장, 김효재 대표 비서실장 등이 나와 박 전 대표를 마중했다. 아울러 이경재 유기준 이성헌 이인기 이혜훈 최경환 최구식 한선교 현기환 허원제 홍장표 의원, 친박연대 노철래 양정례 송영선 의원 등 측근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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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미국 한반 다녀오는데도 저 정도이니
정말 대단한 박근혜다.
침묵의 정치가 위력을 발휘하는 것을 보면
그게 박근혜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