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임... "사회적 약자 위해 더욱 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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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임... "사회적 약자 위해 더욱 분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5.20 14:2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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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잘 날 없었던 집권여당 원내사령탑 하차... 평소 꿈 실천 위해 헌신

"저는 오래 전부터 '가진 사람들이 좀더 양보하는 세상',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좀더 기회를 많이 갖는 세상', 그리하여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바른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20일 파란 많았던 집권여당의 원내사령탑에서 물러났다. 그는 18대 국회 첫 한나라당 원내대표로서 지난 1년 간 바람잘 날 없었던 국회 운영을 이끌어 왔다.

홍 원내대표는 새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이날 발표한 이임사를 통해 "돌이켜 보면, 저에게 지난 임기는 어려운 사회,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선진정치를 이루기 위한 힘든 여정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저는 18대 총선 후 복당 문제를 해결하였고, 촛불정국의 수습과 함께 82일에 걸친 원구성 협상, 두 번의 국정조사와 추경, 예산안 처리와 이명박 정부의 '경제 살리기' 법안 등 주요 쟁점법안을 처리했다"고 자부했다.

특히 "집권여당이지만 정부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정책 추진을 바로 잡아 의회권력을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고도 했다.

또 "원내대표로 취임할 당시 다짐했던 '대화와 타협'을 통한 정치 안정을 위해 170석의 거대여당이 무기력하다는 일각의 비난 속에서도 끝까지 여야 의원들 사이의 물리적 충돌을 막는 등 의회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저는 오래 전부터 '가진 사람들이 좀더 양보하는 세상',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좀더 기회를 많이 갖는 세상', 그리하여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바른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꿈을 실천하기 위해 어느 자리에서든 헌신하고 노력하겠노라고 다짐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와 없는 자들'에게 더 큰 힘이 되도록 좀 더 분발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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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랑 2009-05-21 23:07:49
1년인데도 왜 그렇게 길게 느껴지나.
한 10년은 원내대표 한 것같구만.
오늘 안상수 의원이 후임에 선출됐다고 하니
국회가 어떻게 될지 강성이라고 하던데
홍반장이랑 흡사하겟군. 입법전쟁 2라운드인가.

토요일밤 2009-05-20 19:29:54
국회에서 입법전쟁이라는 말을 쓴 당사자 아닌가.
법안전쟁 입법전쟁 처음 들었을때 국민들은 무슨 국회에서 전쟁하나 했다.
참 신기한 국회다. 대한민국은 기네스북에 오를 일이 한두가지가 아닌듯 싶다.
찾아보면 수두룩 할 것이다. 국회만 봐도 수십가지는 넘을 것 같다.
국민들은 홍준표의 앞으로 거취를 지켜볼 것이다. 지가 한 약속을 얼마나 지키는지 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