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현인택 장관, 부업으로 장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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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현인택 장관, 부업으로 장관하나"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5.21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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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21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용돈 벌이로(부업으로) 장관을 하느냐"고 질타했다.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개성공단 사태 해결에 올인해도 모자랄 판에 한가하게 모교나 찾고 있다는 것이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개성공단 문제를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주무부처인 통일부는 장관이 오늘과 내일 제주대 특강과 모교인 제주초등학교 방문 일일교사 일정이 잡혀 있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절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게다가 현인택 장관은 이날 국회 상임위 출석 대신 제주도 KAL 호텔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논설위원 등 33명과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저 눈총을 사고 있다.

이러다 보니 보수 성향의 야당 대변인이 나서 "참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현인택 장관은 자신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인 줄 아느냐, 아니면 부업으로(용돈 벌이로) 장관을 하느냐"고 질책한 것.

박 대변인은 "정부가 개성공단 근로자 유모씨가 억류된 지 50일이 넘어도 면접교섭권조차 행사하지 못하는 무기력함을 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런 데에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해 올인해도 모자랄 판에 상임위를 거부하고 한가하게 모교를 방문해 일일교사를 하고, 언론인들과 호텔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니, 직무를 유기하고 국민의 혈세로 유희를 즐기겠다는 말이냐"고 힐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 위중한 시국에 장관이 자신을 홍보하고, 인맥을 관리하기 위한 행사에 참석하고자 국정을 도외시 하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그에게 중책을 맡길 수 없다"며 "자신의 직무를 유기한 채 사익만을 추구하는 현인택 장관은 국민에게 무릎 꿇고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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