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봄 가뭄 대응에 총력... 전사 대응체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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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봄 가뭄 대응에 총력... 전사 대응체계 점검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8.01.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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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사에서 비상대책회의... 전국 다목적댐 평균 강수량, 예년의 78% 수준에 그쳐
▲ 수자원공사(K-water)는 22일 대전 본사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계속되는 남부지방 가뭄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사진은 금호강 광역상수도 비상도수로 시설 공사 현장. (사진=수자원공사)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계속되는 남부지방 가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2일 대전 본사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전사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지난해 1월 이후 전국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예년의 78% 수준이다. 특히 용수 전용댐 유역 평균 강수량은 예년의 54% 수준에 불과하다.

참고로 2017 1월 이후 전국 다목적댐 평균 강수량 976mm(예년 1257mm), 용수댐 704mm(예년 1305mm)에 그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권역별 가뭄 대응 현황을 살펴보고 가뭄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지역의 가뭄 극복을 위한 금호강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했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모든 댐에서 최소 필요수량만 공급하면서 최대한 용수를 비축하고 있다. 각 댐별 실정에 맞는 대응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충남서부지역은 2017년 3월부터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해 금강 하천수를 보령댐 상류로 공급(하루 최대 12만㎥)하고 있다.

전남북부지역은 평림댐 인근의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인 수양제(장성댐 하류)에서 물을 끌어와 용수를 공급(하루 최대 1만5000㎥)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은 이 지역의 식수원인 운문댐의 저수량 고갈이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응해 인근 금호강의 상류에 비상공급시설을 건설 중이다.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은 주민 불편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2018년 2월 임시 통수 예정으로 대구시 수성구와 동구지역에 하루 최대 12만7000㎥의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식수 지원이 필요한 곳에 물차와 병물 등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경기도 광주시, 고령군 등 10개 지자체에 15㎥ 물차 2820대(총 4만2298㎥)를 지원했고 인제군, 완도군 등 69개 지자체에 병물 169만3000병(총 909㎥)을 지원했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가뭄 대응은 K-water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로 기후변화 등을 고려해 지역별로 신속한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선제적 대응을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국민께 피해와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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