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마늘' 피해 농업 재해 인정...피해 구제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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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마늘' 피해 농업 재해 인정...피해 구제 길 열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5.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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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벌마늘'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되어 피해 농가 구제의 길이 열렸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벌마늘에 대한 농업재해 결정으로 피해 농가는 1㏊(3000평)당 농약대 250만원, 다른 품종 파종비(대파비) 5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벌마늘은 잦은 비로 인해 일조량이 부족해 마늘대 잎 안쪽에 새잎이 자라면서 마늘쪽이 정상보다 두배 정도 많아진 현상을 말한다.

벌마늘은 소비자들이 먹는 데는 문제가 없으나 깐마늘로 가공이 어려워 상품성이 낮다.

피해 원인은 지난해 연말 이후 지속된 이상기후 현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이 늘고 겨울철에도 따뜻한 기온이 이어지며 마늘대 안쪽에 새잎이 자라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남·경남까지 벌마늘 피해가 확산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농업재해로 인정하기로 했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마늘 2차 생장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돼 피해 농가들이 지원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피해 농가들이 적극 신고할 수 있도록 신청 안내와 복구계획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벌마늘 피해를 본 농민들은 마늘재배지 지번과 피해 상황 등을 토대로 읍면동에 피해 신고서를 제출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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