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69.8%로 ↗.. 개헌 발의·순방 효과 반영
상태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69.8%로 ↗.. 개헌 발의·순방 효과 반영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8.03.29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얼미터-tbs 3월 4주차 주간집계... 민주당 52.2%. 한국당 19.6%, 바른미래당 7.3%
▲ 문재인 대통령의 3월 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오름세를 보이며 69.8%로 70%에 바짝 접근했다. 이는 개헌안 발의와 방북 예술단 구성, 베트남·UAE 순방외교 효과 등이 긍정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개헌안 발의 효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헌법전문, 기본권과 국민주권, 지방분권, 수도 조항, 선거연령, 정부형태, 토지공개념 등을 포함한 개헌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한 국민 여론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대통령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에 대한 찬성 여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연령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최근 실시한 3월 4주차 주중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1501명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4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포인트 오른 69.8%를 기록했다.

반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4%포인트 감소한 25.2%였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증가한 5.0%.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베트남·UAE 순방외교 관련 보도가 이어진 지난주 주말을 지나며 대통령 개헌안이 발의와 북중 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확대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진보층과 40대, 수도권에서는 내린 반면 오히려 보수층(36.2%→46.2%)에서는 큰폭으로 올랐다. 20대와 30대, 50대, 충청권과 TK에서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오름세는 대통령 개헌안 발의에 대해 찬성 여론이 증가하고 방북 예술단 구성과 문 대통령의 베트남·UAE 순방외교 관련 보도가 관심을 모은 것 역시 긍정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지난 28일 실시한 대통령 개헌안 발의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 찬성 응답이 지난주 21일에 있었던 1차 조사(59.6%) 대비 4.7%포인트 오른 64.3%를 기록했다.

특히 여전히 반대가 대다수인 보수층(1차 26.2%→2차 36.9%)과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린 TK(29.2%→46.0%)에서도 찬성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3월 4주차 정당 지지도 집계 결과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52.2%로 소폭 내렸으나 3주째 50%대 초반의 강세를 이어갔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에서는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52.2%로 소폭(0.4%포인트) 내렸으나 3주째 50%대 초반의 강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부산·경남·울산(PK)과 호남,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내린 반면 서울과 충청권, TK, 30대와 50대,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1.0%포인트 내린 19.6%로 1월 4주차(21.8%) 이후 두 달 동안 20% 선 전후에서 정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TK와 충청권, 20대와 50대, 보수층에서 내렸으나 수도권에서는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0.9%포인트 오른 7.3%로 한 주 만에 7%대를 회복했으나 통합 창당(2월 2주차, 10.5%) 이후 6주째 한 자릿수 지지율이 지속됐다. 바른미래당은 TK와 호남, 20대,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과 보수층에서는 내렸다.

정의당은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5.0%를 기록하며 바른미래당 창당(2월 2주차) 이후 최고 5%대의 약세가 이어졌다.

민주평화당 또한 지난주와 동률인 2.6%로 3월 1주차부터 4주째 2%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6%포인트 오른 2.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1%포인트 감소한 11.0%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26~28일 만 19세 이상 국민 1501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5.8%(2만571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1명이 응답 완료)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