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함께 내일로', 당 지도부 용퇴 촉구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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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함께 내일로', 당 지도부 용퇴 촉구하기로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6.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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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친이명박계 의원모임 '함께 내일로(공동대표 최병국, 심재철 의원)'는 3일 정기간담회를 갖고 당 쇄신을 위해 박희태 대표 등 현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소속 의원 14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당 쇄신특위 운영간사인 정태근 의원의 기조발제로 시작해 의원 간 열띤 논의가 진행되었다고 이 모임의 책임간사를 맡고 있는 조문환 의원이 밝혔다.

의원들은 4ㆍ29재보선 참패와 민심 이반에 대한 지도부의 책임을 재확인하고, 변화를 위한 현 지도부의 책임 있는 자세와 용단을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발제에서 "악화된 민심에 대한 패배주의적 관점이 아니라, 당의 선도적 자기 혁신을 통해 민심 회복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지지율 상승과 관련해 "민주당 지지성향이라기 보다는 '한나라당 반대성향'의 결집으로 봐야 한다"면서 "당이 국민통합을 위한 보다 적극적이고 가시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의원들은 또 4일로 예정된 '의원 연찬회'가 쇄신을 통한 당의 진로를 결정하는 중대한 분수령임을 인식하고, 절제와 집중을 통해 변화와 화합의 실질적 쇄신 논의가 이루어 지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모임 참석자는 강석호, 강성천, 김동성, 김금래, 원희목, 안형환, 손숙미, 심재철, 안효대, 임해규, 정태근, 조문환, 차명진, 김성회 의원 등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4일 과천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어 ▲6월 임시국회 대비 국회운영 및 쟁점법안 처리 방안 ▲당 쇄신방안 및 정국 운영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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