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임채진 검찰총장 사퇴 만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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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임채진 검찰총장 사퇴 만류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6.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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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임채진 검찰총장이 3일 전격 자진 사퇴하기로 한 데 대해 청와대가 만류하고 나섰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검찰총수로서 그동안 겪었을 인간적 고뇌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사공후사'라는 옛말처럼 공인에게는 '사'가 없는 것"이라며 "현재 만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총장은 검사동일체 원칙에 따라서 검찰을 총괄 지휘하는 정점에 있기 때문에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이 온당한 도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임 총장의 사퇴 의지가 강한데다 여권 안팎에서 봇물처럼 터지고 있는 쇄신 요구에 이명박 대통령이 결국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대변인은 야권에서 강하게 제기하고 있는 검찰 수사책임론과 관련해 "여러 가지 주장과 논란이 있는데 검찰 수사는 여론이 아니고 법의 잣대로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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