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서울광장서 시국연설회... "대통령은 민생경제에만 집중하라"
노 대표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시국연설회를 갖고 "서울광장에서 차벽은 치워졌을지 몰라도 청와대와 국민들 사이에는 여전히 큰 차벽이 존재한다"며 "이 대통령은 이 차벽을 없애고 진정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거민, 노동자, 전직 대통령 등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는 죽음은 이명박 정권 억압통치의 결과"라며 "대통령은 국민 앞에 현재 시국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진심어린 대책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그는 "그 속에서 내각 총사퇴는 최소한의 예의"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향후 민생경제 원포인트에만 집중하고, 민주주의에 대해서는 철학이나 자신이 없으면 아예 손도 대지 마라"고 쏘아붙였다.
진보신당은 6.10 범국민대회가 열리는 10일까지 서울 시내 곳곳을 돌며 시국연설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종철 대변인은 "진보신당은 시국연설회를 통해 이명박 정부가 진정으로 국민에게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에게 개방된 서울광장이 다시는 정권의 필요에 의하여 봉쇄되는 민주주의 질식 사태가 재발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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