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 응답률 여론조사, 그게 여론조작 아니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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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1% 응답률 여론조사, 그게 여론조작 아니면 뭔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5.21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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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률 1%짜리 여론조사 못 믿겠다(?)... "박원순 지지율 30%, 나머지 70%에 확신을 심어드리겠다"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응답률 1%짜리 여론조사는 여론조작이라며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 30%를 뺀 나머지 70%에게 서울을 바꾸겠다는 확신을 심어주겠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응답률 1%짜리 여론조사 결과를 누가 믿느냐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전국 공천자대회에서 "요즘 사람들 만나뵈면 두 가지 말씀을 하신다. 첫번째는 왜 지방선거 분위기가 안 뜨느냐는 것이고.두번째는 여론조사에 대한 걱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언제 선거 열기가 부느냐고 걱정하시는데 바로 지난주부터 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제가 지난주 금요일 중랑구에 갔다. 중랑구의 장미축제에 갔는데 거기에서 인파에 둘러쌓여 100미터 가는데 30분 넘게 걸렸다. 사진 찍어달라는 요청도 많았다. 그런데 마침 그 현장에 박원순 후보도 와계시더라. 그런데 아무도 잡는 사람이 없어서 훌쩍 지나갔다"고 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는 1% 응다률을 언급하며 믿을 게 못된다고 했다. 특히 여론조사 조작을 언급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지난 주말부터 오늘까지 집중적으로 응답률 1%짜리 여론조사가 쏟아져 나왔다. 드루킹으로 댓글조작을 못하니깐 여론조사로 시작됐다. 그런데 왜 1%밖에 응답률이 없었는지 설문지를 봤다. 내용이 거의 10분짜리더라. 여론조사 응답하는데 누가 10분이나 붙잡고 있겠냐"고 지적했다. 보통의 경우 10분똥안 늘어지면 여론조사 전화를 다 끊어버린다는 것이다.

또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안 후보는 "또 (여론조사) 항목이 이해할 수 없다. 서울 같으면 주요 후보 네 사람 나와 있다. 그러면 시장 후보 누구 지지하는가 1번, 2번, 3번, 4번 물어보면 되는데 후보 안 낸 당까지 열 두 사람을 물어보는 거다. 또 있다. 두 번째 항목이 뭐냐. 두 번째로 지지하는 사람이 누구냐 하고 열 두 사람을 또 물어보는 거다. 그러니까 웬만한 사람 다 끊는다. 그래서 결국은 응답률 1%로 남은 건 뭐냐. 결국은 양극단만 남게 되는 거"라며 이를 여론조사 조작에 빗대 비판했다.

안 후보는 "소위 문빠(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하고 태극기만 농축되서 여론조사에 있다 보니 제가 당연히 3등하는 조사가 나오게 되는 거다. 이런 게 여론조사 조작이 아니면 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졌다.

이어 선거일 다가오면서 선거 분위기가 뜨면 박원순 민주당 후보와 대결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그동안 박원순 후보와 일대일로 붙으면 이길 수 있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해왔다.

안 후보는 "박원순 시장 지지율이 30% 정도로 추정되는 조사들이 여기저기 많이 나와 있다. 나머지 70% 사람은 그러면 다른 사람 누가 대안인가 그걸 열심히 찾고 있다"며 "제가 그 나머지 70%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서울을 바꾸겠다는 확신을 심어드리겠다"고 밝혔다. 다시 박수와 함썽, '안철수' 연호가 나왔다.

긑으로 6.13삼행시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안 후보는 "6.13 삼행시 아시죠? 6월에 1등은 3번이다. 그럼 운을 떼 주시라. 6! 6월에 1! 1등은 3! 3번이다"라고 소리쳤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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