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민주당이 정도를 걷도록 압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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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민주당이 정도를 걷도록 압박하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6.05 13: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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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미디어공동행동 간담회... "미디어악법 반드시 막아낼 것"

▲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6일 "우리의 역할이 어찌 보면 민주당이 정도를 걷도록 압박하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샛길로 빠지는 걸 막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노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미디어공동행동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정국으로 국민 여론이 민주당에게 엄청난 힘을 주고 있다. 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 그 후과는 민주당이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노 대표는 "조승수 의원과 함께 민주노동당을 공식 방문해 합의 본 것이 야4당 대표회담을 제안하자는 것이었다"며 "사진 찍는 제안이 아니라 비정규법, 미디어법 관련해 야4당의 공조를 확실하게 끝까지 관철할 내용을 중심으로 제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회에 다시는 미디어법 얘기를 꺼낼 수 없도록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꾸 미룬다고 될 일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응답하는 차원에서 무리한 국정 운영을 막아야 할 것이다. 야당이 잘못하면 국민들에게 뭇매를 맞을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승수 의원은 "언론악법이 통과되고 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오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미디어악법을 저지하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가 믿을 것은 국민적 여론뿐"이라며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김영호 미디어행동 대표는 "4월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었고, 결과적으로 이명박 정권에 대해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전달했다"면서 "한나라당이 악법을 포기하지 않으면, 국민의 여론을 믿고 강하게 압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원내외 투쟁을 함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정동익 동아투위 위원장은 "조중동에게 방송이 넘어가게 되면 이후에는 어떤 방법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반드시 미디어악법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6월 10일, 13일에 폭발력이 떨어지면 조문 정국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악법을 박을 수 있는 방법은 국회의원들이 의원직을 걸고 싸울 수 있는 방법뿐"이라며 "야4당 대표 모임을 통해서 공조를 확실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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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4당 2009-06-05 16:22:30
지금이야말로 절호의 기회다.
민주 민노 진보 창조 이렇게 야4당이 힘을 합치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독선과 일방을 막을 수 있다.
또 분열하면 다같이 망하는 것이다.
대여 전선에 힘을 결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너희들을 심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