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열 엿새 앞으로 다가온 6월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후보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지난주 당 홈페이지에 이재명 후보의 과거 '욕설음성 파일'을 공개하면서 정치공세에 나섰으나 후보 지지도에서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층(투표 의향층)에서는 두 후보 사이의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여론연구소(KSOI)는 경기도에 사는 만 19세 이상 국민 1014명을 대상으로 지난 27일 경기도 선관위를 통해 이동통신 3사에서 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와 유선전화(RDD)를 이용한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가 52.6%로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18.8%)와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2.6%)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정의당 이홍우 후보 1.2%, 민중당 홍성규 후보 0.6%,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12.9%로 집계됐으며 '모름/무응답'은 11.2%였다.
지방선거에서 투표 의향이 있다는 응답층에선 이재명 후보와 남경필 후보의 지지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재명 후보가 56.5%, 남경필 후보가 19.1%로 두 후보의 격차는 37.4%포인트였다.
이재명 후보는 남성(57.2%), 30대(67.2%)와 40대(70.4%), 자영업(59.7%)과 화이트칼라(67.6%), 진보층(74.7%), 대재 이상(58.0%), 민주당 지지층(78.7%)과 정의당 지지층(75.6%)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반면 남경필 후보는 50대(27.0%)와 60세 이상(41.4%), 가정주부(30.0%), 무직/기타(32.9%), 보수층(47.1%). 중졸 이하(34.0%)%), 바른미래당 지지층(25.3%)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자유한국당 지지층(86.4%)에서는 몰표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63%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13.1%에 그쳤으며 민중당 홍성규 후보 0.3% 순이었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와 정의당 이홍우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0%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2.4%, 모름/무응답은 21.2%였다.
이재명 후보는 남성(69.7%), 30대(78.9%)와 40대(77.5%), 화이트칼라(78.6%), 진보층(82.9%), 대재 이상(70.9%), 민주당 지지층(83.8%)과 정의당 지지층(96.9%)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반면 남경필 후보의 경우 50대(20.0%)와 60세 이상(22.8%), 자영업(18.6%)과 가정주부(18.4%) 그리고 무직/기타(20.4%), 보수층(31.9%), 자유한국당(51.7%) 및 바른미래당(26.3%) 지지층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경기도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국민 1014명을 대상으로 지난 27일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각 통신사에서 발급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79.6%)와 유선전화(RDD/20.4%)를 이용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수준이며 응답률은 17.5%(유선전화면접 14.6%, 무선전화면접 18.4%)다.
2018년 4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