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안철수, 김문수 '세월호 발언' 해명과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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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안철수, 김문수 '세월호 발언' 해명과 사과 요구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6.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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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세월호 이용해 죽음의 굿판 벌이는 세력 물러가라"... "서울시민을 욕되게 하지 말라"
▲ 서울시장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운데)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오른쪽)는 1일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왼쪽)의 '세월호 죽음의 굿판' 발언을 강력히 규탄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서울시장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박원순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1일 김문수 자유한국당의 후보의 '세월호 발언'을 강력히 규탄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박원순 후보 선대위 여성총괄본부는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혐오를 조장하는 발언을 중단하고 국민들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지난 5월 30일 KBS 초청 서울시장 후보 TV토론에서 도시 개발의 필요성을 여성에 빗대는가 하면 31일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선거출정식에서는 광화문 세월호 천막을 '죽음의 굿판'이라며 "물러가라"고 망언을 내뱉었다.

이에 정치권과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번지고 있는 것이다.

박원순 후보 선대위 여성총괄본부는 규탄성명에서 "김문수 후보와 자유한국당은 함께 촛불을 들며 이 땅의 혐오와 차별, 폭력을 뿌리뽑고 이 사회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기를 열망하는 서울시민들의 의식 수준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의식 수준으로는 서울시민의 삶의 변화는커녕 한 걸음도 진전할 수 없을 것이며 우리 국민들이 준엄한 유권자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안철수 후보는 직접 김문수의 후보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신림동에서 시민들과 출근인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 후보의 '세월호 발언'에 대해 "정말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본인이 직접 거기에 대해서 해명도 하고 사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 선대위는 후보의 발언이 논란이 되지 지난 31일 보도자료를 내어 "세월호 사고는 모든 전말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다"며 "일부 세력의 세월호 사고 선동, 더 이상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고 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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