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서울 지하철역 1회용 우산비닐커버 1500만여 장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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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서울 지하철역 1회용 우산비닐커버 1500만여 장 사용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6.26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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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빗물제거기 설치 6곳에 불과, 카펫트 미설치 역도 78곳... 신창현 의원, 빠른 대책마련 촉구
▲ 신창현 민주당 국회의원은 26일 서울 지하철 1~8호선 275개 역 가운데 우산빗물제거기가 설치된 역은 6곳에 불과하고 카펫트 미설치 역도 78곳에 이른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최근 3년 간 서울 시내 지하철역에서 사용된 1회용 우산 비닐 커버가 1500만여 장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산빗물제거기(우산털이개)가 설치된 지하철역은 6곳에 불과했다.

신창현 민주당 국회의원(의왕·과천)이 26일 서울교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서울 지하철 1~8호선 275개 역에서 사용된 1회용 우산 비닐 커버는 1501만4675장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2015년 528만여 장, 2016년 488만여 장, 2017년 483만여 장 등 한 해 평균 500만 장 이상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호선별로는 7호선(51개 역)이 410만장으로 비닐 커버 사용량이 가장 많았으며 5호선(51개 역) 376만여 장, 6호선(37개 역) 220만여 장, 2호선(50개 역) 188만여 장 순이었다.

재활용 쓰레기 대란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5월 1일부터 지하철역에서 1회용 우산 비닐 커버 제공을 전면 중단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대체할 우산빗물제거기 등의 준비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6월 현재 우산빗물제거기가 설치된 지하철역은 고작 6곳에 불과하고 카펫트 미설치 역도 78곳이나 돼 빗물로 인한 미끄러짐 등 시민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신창현 의원은 "물기에 젖은 비닐 커버는 재활용이 안 되는 만큼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면서 "추가 예산 확보를 통해 비닐 커버 대용품을 조속히 설치해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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