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조 "직원 자살 사건, 책임자 처벌해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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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조 "직원 자살 사건, 책임자 처벌해야" 주장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8.07.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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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 지부(이하 국민은행 노조)가 최근 발생한 직원 자살 사태에 대한 사측의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선 소식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명예회복을 위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국민은행 노조는 “고인의 죽음에 직접적인 연관이 확인된 지역영업그룹 대표를 즉시 해임하고 책임자는 유가족과 노조 앞에 공식 사과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와 함께 스타팀 운영방식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의하면 지난 5월 26일 한 지역영업그룹 소속의 임 모 수석차장이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노사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약 2주간 관계자 면담 등 공동 조사를 했다

그 결과 노사는 각기 다른 조사결과를 보고한 상황이다.

노조 쪽은 “고인이 근무했던 KB스타팀은 아웃바운드 사업본부에서 성과평가를 받고 소속 지역영업그룹에서 역량평가를 받아 평가에 대한 이중 부담을 주는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매주 수기 실적보고와 실적 독려가 이뤄진 것이 확인됐고 이원 평가에 따른 업무 범위 갈등이 상당기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이 생전에 작성한 메모에서는 ‘모 대표와 잘 맞지 않는다’, ‘정중하게 맞서야 한다’, ‘내가 싫으면 인연에 얽메이지 않는 곳으로 떠나면 된다’ 등과 같은 내용들이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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