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푸른연극제, 10월 5일 개막... '연극,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다'
상태바
밀양푸른연극제, 10월 5일 개막... '연극,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8.08.14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유, 성찰, 새 희망' 주제로 닷새 간 펼쳐져... 젊은 연극인들 "연극은 우리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 것"
▲ 대한민국 대표 연극축제인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밀양푸른연극제'로 새 출발, 오는 10월 5~9일 닷새 간 밀양연극촌과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포스터=밀양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대한민국 대표 연극축제인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밀양푸른연극제'로 새 출발한다.

밀양시가 주최하고 밀양푸른연극제 추진위원회와 밀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8 밀양푸른연극제는 '치유, 성찰, 새 희망'을 주제로 '연극,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다' 라는 슬로건으로 10월 5일 막이 올라 9일까지 닷새 간 밀양연극촌과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기 위해 젊은 연극인들이 밀양에 모였다.

이들은 올 봄 달메 연못가에서 발표한 '밀양푸른연극제' 취지문을 통해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견뎌왔고 앞으로도 그 고통은 끊임없이 찾아와 우리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 것"이라 밝혔다.

그렇기에 비극 같은 삶을 축제로 즐겨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했다.

이렇게 '어려움에 처한 밀양연극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젊은 연극인들이 자발적 모임을 만들면서 '밀양푸른연극제 추진위원회'가 꾸려졌다.

명예추진위원장에 박일호 밀양시장과 배우 손숙씨가 추대됐고 추진위원장은 안태경 전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맡기로 했다.

추진위원으로는 이승우(극단 극악무도 대표)·이준우(극단 배다 대표)·문재호(연출가)씨 등 연극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연극인들과 남긍호(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심상교(부산교대 교수)·박장광(밀양시극단 M Story 대표)씨 등 교수·지역연극인·문화예술종사자 16명이 함께한다.

프로그램 구성은 △젊은 우수연극 초청작 9편 △밀양시 극단 초청작 3편 △낭독공연 공모 선정작 7편 △밀양시민생활예술 프린지공연 10편 등 모두 29편 안팎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연극제의 주제를 담은 9편의 젊은 우수연극 초청작의 경우는 극단 '마방진'을 비롯해 '여행자', '불의전차', '극공작소301' 등에서 활동하는 젊고 수준 높은 출연진이 대거 참여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장르 또한 다채롭다. 가족극, 청소년극, 음악극 등 연령대별 다양한 작품을 상연함으로써 밀양시민 뿐만 아니라 연극을 사랑하는 전국 각지의 다양한 관객과 만나겠다는 취지다.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이번 연극제에는 공연 이외에도 3회에 걸쳐 '연극 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극인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포럼'에서는 공연예술축제 전문가를 초청해 국내외 연극계 및 연극축제 전반에 관한 주제발표를 듣고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또한 '젊은 연극인 현장 포럼 1·2'에서는 연극계와 밀양연극축제 주요 현안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연극제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2018 밀양푸른연극제에는 낭독공연도 공모한다.

누구나 지원 가능한 '낭독공연 공모'는 8월 24일까지 진행된다. 60분 안팎의 연극·뮤지컬 총 7편을 선정해 작품개발비 300만원, 우수작 1편에는 상금 30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낭독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밀양푸른연극제 홈페이지(www.mytheatervillage.com)와 밀양문화재단(www.mycf.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14일 "17년간 밀양연극제를 중단 없이 이어감으로써 향후 국제적 공연예술축제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고 '여름에서 가을로!' 밀양시민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의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