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문희상 국회의장에 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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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문희상 국회의장에 답신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9.27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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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국회회담 개최 일정에 청신호... 국회, '남북국회회담 실무TF' 구성 가동
▲ 북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남북국회회담을 제안한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27일 답신을 보내왔다고 국회대변인실이 이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북측이 남북국회회담을 제안한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긍정적인 답신을 보내왔다.

국회대변인실은 27일 북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답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앞서 문희상 의장은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기간인 지난 18일 최태복 의장에게 남북국회회담 개최를 제안하는 내용의 친서를 보낸 바 있다.

이 친서는 남북정상회담 수행단 일원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면담 때 전달했다.

최태복 의장은 답신에서 "북과 남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는 데 쌍방 의회와 각 정당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견지에서 우리는 귀하의 북남 의회 회담 개최 제의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회에 나는 귀측 국회에서 논의 중에 있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
언에 대한 비준 동의 문제가 하루빨리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의장은 또 남북국회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앞으로 북남고위급회담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각 분야의 회담 일정들이 협의되는 데 따라 정해질 수 있다"고 말해 남북국회회담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회는 이에 따라 '남북국회회담 실무TF'를 구성해 가동할 계획이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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