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한예종, 성범죄 최근 5년 간 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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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한예종, 성범죄 최근 5년 간 5배 증가"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9.3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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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성폭행 2건, 성희롱 6건 발생... "철저한 진상조사, 필요하다면 수사 의뢰해야"
▲ 한국예술종합학교 내 성범죄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학내 성범죄 유형별 목록. (자료=한예종 성평등상담소)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내 성범죄가 최근 5년 새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도 2건에 불과했던 성범죄가 2018년도에는 9건으로 급증한 것이다.

상담건수도 2014도 66건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서는 333건으로 성범죄 건수와 동일하게 5배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범죄는 성폭력, 성희롱, 스토킹 등 성과 관련된 모든 범죄를 뜻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서을 강서을)은 30일 성폭력, 성희롱, 스토킹, 2차 가해 등 한예종 내 성범죄가 최근 5년 새 5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2014년부터 2018년 8월까지 성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성희롱 28건으로 가장 많았, 성폭력 3건, 2차가해 2건, 스토킹 및 기타 각각 1건 순으로 많았다.

상담건수도 최근 5년 간 5배 가까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부터 2018년도 8월까지 상담별로 살펴보면 이메일 646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화 511건, 면담 262건 순으로 많았다.

김성태 의원은 "세계 문화예술인을 양성하는 국립 최고의 교육기관에서 성범죄 및 상담건수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학생들이 교수와 학교사이에 인권사각지대에 있다는 증거"라면서 "학교 측은 교수를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 등 성폭력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학교 측은 올해에 일어난 성폭력 및 성희롱 사건 등 억울하게 피해보는 학생이 없도록 진상조사와 필요하다면 수사기관에 의뢰해 철저히 조사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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