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비정규직법 29일 반드시 처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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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비정규직법 29일 반드시 처리하겠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6.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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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국회 및 서민국회 강조... 민주당 등원 거부 맹비판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왼쪽)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6일 "한나라당은 6월 임시국회를 일자리 만드는 국회, 그리고 서민을 위한 국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국회에서 한나라당은 서민보호와 서민 살리기 법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정부가 제출한 비정규직법의 29일 본회의 처리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오늘 모든 상임위가 상임위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급한 민생 현안과 법안들을 심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국회 환노위 여야 3당 간사와 민주노총 위원장,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여하고 있는 이른바 '5인 연석회의'에서 비정규직법 협상이 타결될 것에 대비해 이날 본회의 소집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안 원내대표는 "오늘 요구서를 제출해야 29일에 본회의가 열릴 수 있고, 29일에 통과되어야 만 30일에 정부에 이송해서, 정부도 국무회의를 열어서 발표하고, 그런 절차를 거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어디에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일하자는데 이것을 규탄하는 나라가 있느냐"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그는 "실업대란을 눈앞에 두고 한가하게 농성하고 규탄하고 이럴 여유가 없다. 29일은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서 비정규직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민주당이 계속 등원을 거부하고 비정규직법을 나몰라라 한다면 수십만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국민의 이름으로 민주당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민주당 책임론을 거론했다.

한편 안 원내대표는 야당과 언론에서 '단독국회'로 부르는 것이 언짢았던지 "우리가 단독국회를 여는 것이 아니고 친박연대, 무소속과 함께 소집요구서를 냈고, 또 선진당도 이에 참여하기 때문에 앞으로 '준법국회'로 불러달라"고 언론에 당부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 사과'와 '단독국회 철회'를 외치며 나흘째 국회 본회의장 앞 점거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의원총회도 농성장에 열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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