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존폐위기 ··· 4억 채무에 '파산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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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존폐위기 ··· 4억 채무에 '파산신청'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5.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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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존폐위기 ··· 4억 채무에 '파산신청'

명지대 존폐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다.

명지대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파산 위기에 봉착하면서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명지대와 명지전문대 등을 보유한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최근 채권자로부터 파산 신청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자 A 씨는 명지학원이 자신에게 갚아야 할 4억 3000만 원을 10년째 갚지 않자 지난해 12월 법원에 파산신청서를 제출했다. 파산은 채무자뿐 아니라 채권자도 신청할 수 있다.

법원은 명지학원에 대한 파산 선고를 두고 고심이 깊은 상황이다. 법리적으로는 파산을 허가하는 것이 맞지만 학생 2만 6000여 명과 교직원들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A 씨는 "교육부 허가 없이 경매 압류 등이 불가능한 사립학교법을 빌미로 명지학원이 일부러 돈을 갚지 않고 있다"고 이번 파산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명지대 측은 “파산과 폐교로 이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명지대 관계자는 “아직 법원의 최종 결정이 나온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4억여원 때문에 파산을 하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법인의 문제이지, 대학은 이와 별개로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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