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PC, DJ 대신해 정동영 초청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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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PC, DJ 대신해 정동영 초청 연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8.25 10: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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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새달 18일 NPC에서 북핵 연설... DJ 정치적 계승자로 첫 데뷔

▲ 국회 정동영 의원.
ⓒ 데일리중앙
미국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클럽(National Press Club·회장 도나 레인완드)은 새달 18일로 예정됐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뉴스메이커' 연설 일정을 정동영 의원을 초청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조치다.

NPC 쪽은 애초 김 전 대통령이 연설 제목으로 정했던 '북한 핵문제, 한반도 평화, 남북한 및 6자회담 중단'도 그대로 정동영 의원이 이어가도록 했다고 정 의원실이 이날 말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오는 9월 18일 미국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북핵 및 남북문제 등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정 의원으로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계승자로 사실상의 첫 데뷔무대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NPC 뉴스메이커 위원회 Mark Schoeff 회장은 "(정동영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하기로 되어 있었던 연설을 대신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한국 언론에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이번 NPC 연설을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김 전 대통령님께서 연설을 하실 수 없게 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로 무척 마음이 아프다"며 "고인의 명예에 조금이라도 누를 끼치지 않도록 연설 준비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NPC 뉴스메이커 위원회의 부회장이자 고문인 Peter Hickman은 워싱턴 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이하 한경연)와의 통화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역사적 인물이고, 개인적으로 그 분을 무척 존경해 왔다"며 "위대한 지도자를 잃은 한국인들이 얼마나 큰 슬픔에 빠졌을 지가 짐작이 된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Mark Schoeff NPC회장은 한경연에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한국은 앞으로 오랜 동안 김대중 대통령이 남긴 유산(Legacy)으로부터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극찬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대신해 같은 맥락의 정책을 발표할 정동영 의원을 초대하는 것은 매우 적절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The Newsmakers는 36년의 역사를 갖은 NPC의 주요 초청 연설. 초청 대상자는 대통령, 총리, 국왕 등 정치지도자와 기업인 등 시사성이 강한 국제적 뉴스와 이슈의 주요 인물들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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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맨 2009-08-25 20:54:16
역당이고 패당일뿐이다. 민주당이 합법적인 정치적 계승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