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아사히TV> 명성황후 시해 진실 보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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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아사히TV> 명성황후 시해 진실 보도 평가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8.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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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일본 <아사히TV>가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의 진실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 "저널리즘의 사명을 다한 편성"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아사히TV는 24일 밤 뉴스 프로그램에서 100여 년 전에 조선에서 일어난 명성황후 시해 사건의 진실을 여과 없이 보도했다. 사건 전문는 물론이고 사건에 가담한 일본 낭인들의 후손들이 한국을 찾아 사죄하는 모습 등을 담은 특집뉴스를 전국에 방영했다.

이에 대해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25일 "TV 저널리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사건"이라고 논평했다.

박 대변인은 "대다수 일본인들은 과거에 일본정부와 민간이 합작해 조선의 정궁(正宮)에 난입해 국모를 살해하고 능욕한 후 불태운 끔찍한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대해 모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아사히 TV가 대중에게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저널리즘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전격 방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아사히 TV의 저널리즘에 주목한다. 새로운 한일관계는 두 나라 모두 과거를 직시할 때만 가능하다. 과거와 진실을 외면하는 나라에게 미래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와 함께 이명박 정부의 항일 역사의식을 비판했다.

그는 "일본 민영방송사인 아사히 TV도 역사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토록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한일합방 100년을 맞아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러시아와 중국 등에 산재한 항일유적에 대한 보존은 고사하고 한일합방 100년 전후의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정리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역사는 기억하는 자의 몫이고, 상처는 아픔을 통해서만 아무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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